(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와 관련해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번영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Δ동 수역 내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 Δ대화를 통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방지하고 비군사화 공약을 이행해야한다며 남중국해 행동규칙 협의가 국제법에 합치하고 모든 국가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중국은 영유권 분쟁 당사자인 아세안 국가들에게 남중국해 행동규칙 협상 재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배제하려 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 보건의료 등 남북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 증진과 남북관계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의지에 대해 강조했다.
참가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실현에 있어 조속한 대화 재개 및 남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여러 국가들의 지역협력 구상과 조화롭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상생 번영을 위한 역내 연계성을 강화해나가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도 지지를 표명했다.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은 지난 2019년 6월 채택된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관련 아세안의 입장으로 Δ아세안 중심성 Δ개방성 Δ투명성 Δ포용성 Δ국제법 존중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 대응 과정은 역내 공조와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상 주도 협의체인 EAS에서 감염병 대응 강화 및 제도화를 위한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것이 지역 평화 및 안보 유지와 직결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접근과 분배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강 장관은 EAS가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지역협력구상 등의 역내 주요 현안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등 지역 보건 안보, 여성·안보·평화 의제까지 논의의 지평을 넓혀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 EAS 정상회의 계기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성명 채택을 추진 중인데, 우리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의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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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국들도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건설적 논의를 지속하고, 올해 EAS 정상회의 계기 채택을 추진 중인 EAS 출범 15주년 기념 하노이 선언 등 적실성 있는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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