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를 시연하고 있다. /t사진=김기태 뉴스1 기자
국내 진단키트업계가 K-방역 ‘제2의 도약’을 위해 보다 진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속속히 내놓았다. 차세대 진단키트는 기존보다 검사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는 동시에 유효성과 안전성까지 개선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 삼성증권이 주최한 진단키트업계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토대로 한층 진화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알아봤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트윈데믹 예방 
인플루엔자(독감)·감기 발생 위험이 큰 가을·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이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 ‘트윈데믹’(twindemic·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의료계는 지적해왔다.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기침·근육통과 같은 초기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검사 없이는 사실상 이 둘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협치면 자칫 의료 방역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씨젠이 이번달 출시하는 진단키트는 한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형 등 5종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다. 임상 증상이 유사한 5종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다수의 바이러스를 정확히 검출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검사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중대조군’ 기술이 쓰인다. 이중대조군 기술은 채취된 검체의 유효성 판별이 가능해 의심 환자 등이 자가로 채취할 수 있다.

김준홍 씨젠 IR담당 이사는 “환자는 물론 감염 의심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경우 의료진과 환자 간 직접접촉을 없애 병원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미 해외 일부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약 속 검체 넣으면 PCR도 '10분' 만에 결과
랩지노믹스 역시 동시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35분 신속진단키트를 기반으로 검사결과를 빠르게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랩지노믹스는 동시 진단키트에 이어 RT-PCR(유전자증폭) 검사 소요시간은 줄이고 오류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약은 대외비다.


랩지노믹스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19 PCR 검사 시, 검사원이 장비를 이용해 대상자의 검체 속 RNA를 추출해야 한다. 이때 15분~1시간 이상 소요되는 데다 검사원의 숙련도가 떨어질 경우 검체 채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하지만 랩지노믹스의 기술을 이용하면 1분 이내에 숙련자가 아니어도 RNA 추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외에도 랩지노믹스는 진단시약에 검체를 넣기만 해도 10분 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신속 PCR 진단키트’로 감염 의심환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한 후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회사가 개발한 시약에 검체를 넣은 후 10분 정도 대기하면 시약반응을 통해서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검증작업을 통해서 정확도를 개선하고 4분기 내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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