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중 북핵수석대표가 10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뤄 부부장은 우리 정부가 그간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평가하고, 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역내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한중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미국,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유선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남북·북미 간 조속한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주요 국제 외교 일정을 적극 활용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자 및 다자간 소통·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4일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통화를 갖고, 향후 북핵·북한 문제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일에는 해쉬테트 스웨덴 한반도 담당 특사와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평가를 공유했다.
북미 대화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북핵 수석대표들은 하반기 외교일정을 최대한 활용해서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해보자는 데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에서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준비 동향과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수해 피해 현황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북한은 올해 당 창건 75주년, 이른바 정주년이기 때문에 관련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를 신설하고 김일성광장을 보수하는 등 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SLBM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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