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치킨배달을 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남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글이 올라왔다. /사진=배달 애플리케이션 캡처

치킨배달을 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의 딸이 남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글에 시선이 쏠렸다. 아버지를 잃은 딸의 답변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건 피해자 A씨의 딸이 남긴 앱 답글 캡처본이 올라왔다.

캡처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치킨 배달을 받지 못한 손님은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배달 시간은 한참 지나고 연락을 받지도 오지도 않는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 못 오면 못 온다고 연락도 없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에 A씨의 딸은 "OO님, 우선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장님 딸입니다. 손님분 치킨 배달을 하러 가다가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53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의 한 호텔 앞에서 벤츠 승용차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벤츠 운전자는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사망했다.

지난 10일 A씨의 딸은 '9월9일 1시쯤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2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