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 은닉을 위해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 의원과 그의 전처. /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산 은닉을 위해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한 매체는 이 의원이 지난 2003년쯤 이혼했지만 4·15 총선 당시 전 아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를 통해 "총선 당선 확정 후 이 의원이 선거 사무실에서 한 여성과 나란히 손을 들어 올린 모습이 보도됐는데, 최근 그 여성이 이 의원의 전 부인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기념회, 지역구 무료급식 행사 등에 동행하는 등 이혼 부부로 볼 수 없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이 재산은닉을 위해 위장이혼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 2015년 이 의원의 뒤를 이어 2012년 이스타항공 회장이 된 이 의원의 친형 이경일씨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형을 받았다.

이경일씨는 이 의원의 전 아내를 회사 임원으로 올려 4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 당시 법원은 이를 '가짜채용'으로 봤으며 "대부분 이익은 (전 남편인) 이 의원이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위장 이혼 의혹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21대 국회의원 당선 후 재산 신고내역에 이 의원의 딸과 아들의 재산만 포함되면서다. 

노조는 이미 이 의원을 이러한 사실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상태다. 해당 사건은 서울 남부지검에서 전주지검으로 넘어가 있다.

이 의원 측은 자신을 둘러싼 위장 이혼 의혹에 대해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며 "이 의원의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도와 달라고 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