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16일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이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지만, 2.5단계 속 마지막 주말은 오히려 이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8월16일 거리두기 2단계 직전 주말에 비해 13.9%감소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동량이 증가해 지난 주말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제공한 Δ휴대폰 이동량 Δ카드매출 자료 Δ대중교통(지하철, 버스, 택시) 이용량을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16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단계, 30일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거리두기 2단계를 조치한 바 있다. 이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지난 14일부로 2단계로 다시 조정됐다.

지난 주말(9월12~13일) 휴대폰 이동량은 2883만건으로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직전 주말이었던 8월15~16일 휴대폰 이동량 3348만4000건에 비교하면 약 465만건(13.9%) 낮은 수치다. 전국 휴대폰 이동량도 같은 기간 23.7%(1896만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수도권 지역의 휴대폰 이동량은 그 전주 대비 상승했다. 지난 주말과 지지난 주말 모두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상황 속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휴대폰 이동량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조치 시행(8월29~30일)으로 2504만3000건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9월5~6일 2661만4000건, 12~13일 2883만 건으로 이동량이 상승했다.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동량(1602만1000건)과 카드매출액(1조778억원) 역시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전 주말과 비교하면 각각 17.9%, 7.5% 감소했으나,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중이었던 9월5~6일(1476만1000건, 1조445억원)에 비하면 소폭 올랐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의 장시간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피로도가 상승했고, 주요 기업들이 몰려있는 등 경제 활동이 왕성한 측면이 있어 이동량 수치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봤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의 노력이 1~2주 뒤 성과로 나타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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