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올해 추석 귀향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고위험군에 전파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올해 추석은 고향에 가지 않고 비대면으로 지내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되지 않을까"라며 "코로나19 전국 분포에 더해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전국에 걸쳐 있으나 수도권의 위험도가 좀 더 높은 수준이다. 실제 최근 2주간 수도권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6 수준으로 전국 1.0 이하보다 높다. 또 밀집된 인구를 고려하면 개인별 감염 위험도는 지역보다 크다.
문제는 고향에 있는 거주 인구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경우 65세 이상에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족 중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추석 귀향으로 인해 부모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80이상 연령의 치명률은 21.02%, 70대 6.58%, 60대 1.17%인 반면 50대는 0.4%, 40대 0.13%, 30대 0.07%를 기록하고 있다. 20대와 10대, 9세 미만은 아직까지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국내 전 연령 치명률은 1.65%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대개 추석연휴가 만약 귀향을 하신다면 대개 고향에 계신 분들이 어르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따라서 수도권 또는 도심일수록 밀집도가 높으니까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돼있는 인구가 고위험군을 찾아가는 형상이 되는 것이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노력이 추석연휴가 끝나고 나서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맞아 우리 사회에 코로나19의 감염규모,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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