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9월5~18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26.8%로 올라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추석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큰 만큼 올해는 고향을 방문하는 발걸음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이번 추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지 않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이번 추석이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숙박 예약이 늘고 있다고 한다"며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에서의 접촉은 감염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감염 재확산으로 우리 이웃의 생계가 위협받고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길어질까 매우 우려된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에는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석 음식과 선물 준비로 불가피하게 전통시장과 백화점을 방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하루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 추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전히 수도권은 75%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이미 3000만명을 넘어섰으며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라는 방역의 기본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는 이번 연휴에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추석에 고향을 1박 이상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1박 이상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1%뿐이었다.
갤럽은 "추석에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는 응답은 1989년 이후 30년 넘게 조사마다 30%를 넘었는데 올해는 예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며 "코로나19의 위력과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시민의식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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