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의료진이 심전도만으로 심부전 환자의 급성 심정지를 예측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이대목동병원은 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심전도만으로 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의 위험 인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심부전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심장 기능이 낮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근경색을 동반하지 않고 심부전이 발생하는 '비허혈성 심부전(NICM)' 환자는 발병 예측이 더욱 어렵다.
심장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에서 발견되는 지연 조영 증강 영상(LGE)으로 심장 정지를 예측할 가능성이 높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심장박동기가 이식된 환자는 MRI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에 연구팀은 세브란스 병원 순환기 내과 및 영상의학과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등과 협업해 심부전환자 300여 명의 MRI 영상 5년 치 자료를 바탕으로 LGE에 대한 심전도상 특성을 비교 연구해 급성 심정지를 예측했다.
박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 환자의 갑작스러운 심장 정지 등 악화를 막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환자의 생체 신호와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심혈관 영상 저널(JACC: 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