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9일(현지시간) TV토론으로 코로나19 사태, 온전한 선거 등 6개 이슈를 놓고 격돌한다./사진=뉴스1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미국 대통령선거의 분수령이 될 제 1차 대통령 TV 토론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식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상대를 꺾고 올라서게 될 후보는 과연 누가 될지 전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1차 TV토론에서 대법관 후임 지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온전한 선거·인종과 폭력시위 등의 이슈를 공식 주제로 놓고 격돌한다.


미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이 같은 주제를 포함해 경제·후보자의 기록 등 총 6개 분야를 오는 29일 열리는 1차 TV토론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분야별로 15분씩 총 90분간 진행된다. 주제는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선정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에서 송곳 질문으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CPD는 “토론회 형식은 이 나라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북돋우려는 것”이라며 “뉴스 상황에 따라 주제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TV토론은 어느 때보다 중요도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대면 선거운동이 대폭 줄어 유권자로선 후보자를 면밀히 살필 흔치 않은 기회로 부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고, 수백만명이 실직한 전례없는 위기여서 ‘차기 리더십’에 대한 갈증도 분출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대규모 현장 유세가 어려워진 만큼 이번 TV토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도 저마다 토론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매일 토론회 준비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만큼 판세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으로 토론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벼렸다. 

미 대통령 후보 토론회는 3차례 진행된다. 2차는 다음달 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3차는 같은달 22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다.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다음달 7일 유타 솔트레이크시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