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의 이사회 성별 구성 특례조항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여성 임원 확대 장애요인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25일 연다고 24일 밝혔다.
법률에 따라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기업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올해 정보통신분야 상장법인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은 7.0%다.
ICT 분야 남녀 팀장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여성 팀장은 미혼 비율이 높고 유자녀 비율이 낮으며 경력 공백이 높아 일과 가정의 양립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비율의 경우 남성 팀장은 2%였으나 여성 팀장은 27%로 조사됐다. 유자녀 비율은 남성 팀장이 90%, 여성 팀장이 58%였다. 경력공백은 남성이 21%였고, 여성은 58%로 확인됐다.
여성·남성 팀장 모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팀장은 72%가, 남성 팀장은 38%가 유리천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내 제도로 남녀 팀장 모두 '남성 중심적인 경영문화 개선과 경영진의 성평등 의식 제고'를 꼽았다. 정책으로는 '일·생활 균형 지원'이 1순위로 선택됐다.
토론회는 강선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ICT 기업의 여성임원과 현장 전문가, 학계 등 다양한 토론자가 참여해 여성 임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여가부는 지난해 '산업별 여성임원 확대 장애요인 및 개선방안 연구:금융권'을 시작으로 올해 ICT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매년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다른 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ICT 분야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의 중요 부문이고 여성 평균 임금도 타 산업에 비해 높아 매우 유망한 분야"라며 "ICT 분야에서 여성이 고위직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일·생활 균형 제도를 활성화하고, 유연하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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