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터진 세종이 아파트값에 이어 땅값까지 폭등하고 있다. 여권이 행정수도의 세종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난 7월 이후 세종시는 땅값이 한달 평균 1.0% 이상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5.4%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지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 1년 동안의 상승률인 4.95%를 넘어섰다.
세종 땅값을 끌어올린 최대 원인은 '세종 천도론'으로 분석됐다. 올해 5~6월만 해도 지가 상승률은 각각 0.29%와 0.33% 수준이었다. 7월에는 지가 상승률이 1.71%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국회 분원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토지 수요 유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36.7%, 31.7% 올랐다.
세종시에서는 실거래가가 15억원에 육박하는 거래도 속출했다. 정부는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새롬동 ‘새뜸마을14단지’ 전용면적 107㎡는 14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보람동 ‘호려울마을10단지’도 지난 7월 전용면적 109㎡가 14억7000만원에 계약됐다.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전용면적 99㎡는 14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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