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30일부터 시작하는 닷새의 이번 추석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는 위해 고향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이들도 많다. 올 추석 연휴 풍경은 예년과는 확연히 다르기에,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공연 역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추석연휴에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 서울에만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문 참여자들은 집에 머무는 동안에 할 일을 TV·동영상 시청(25.7%) 휴식(24.8%) 가사정리(11.6%) 순으로 응답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대면 공연 역시 관심의 대상의 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비대면 공연 3편은 국립오페라단의 '2020 오페라 갈라 1·2부', 서울시향 온라인콘서트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모스크바 뮤지컬 씨어터의 '리버스' 등이다.
대다수의 비대면 공연이 실시간 중계 시간을 지나면 2~3분 내외의 주요 영상만 공개된 반면에 이들 공연은 유튜브나 네이버TV에 들어가면 전막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 국립오페라단의 '2020 오페라 갈라 1·2부'
국립오페라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오페라 갈라' 등 다양한 공연을 지난 5월부터 비대면 전막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0 오페라 갈라'는 1부 나부코와 2부 1945로 나뉜다. 오페라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 히브리인들의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뤘으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해방과 독립의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1945'는 1945년 해방 직후 만주를 배경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년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해 초연한 작품이며 오페라의 음악적 틀을 유지하면서도 원작 희곡의 언어적 리듬감과 색채감을 살렸다.
'2020 오페라 갈라'는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전막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 서울시향 온라인콘서트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서울시향은 지난 6월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한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를 이달 28일부터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정기공연은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과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을 선보였다. 또한 소프라노 임선혜가 함께 출연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을 비롯해 지난 7월3일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 7월9일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등도 함께 공개했다.
◇ 모스크바 뮤지컬 씨어터의 '리버스'
'리버스'는 모스크바 뮤지컬 씨어터가 캐나다 안무가 데브라 브라운을 초청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모스크바 뮤지컬 씨어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공연단체이며 2012년 2월 서커스와 뮤지컬을 접목한 공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리버스는 인간의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욕구를 신체언어로 표현했다. 트램폴린, 공중그네, 후프 등 서커스 도구들이 다수 등장하며 고도로 훈련된 배우들이 75분동안 현란한 신체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러 온라인 공연 주간 세번째 작품으로 공개됐다.
네이버TV에 '모스크바 뮤지컬 씨어터 리버스'를 검색하거나 관련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무료로 전막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연휴 기간에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운영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정보 사이트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