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인 3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가 귀경 차량들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0.10.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달콤했던 5일간의 추석 연휴가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만큼 '명절증후군'을 대비한 생체리듬을 조절해야 한다.
명절증후군은 연휴 뒤 일상생활에 복귀했을 때 멍한 느낌과 어지러움 등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회병리현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1~2주 후면 낫지만, 만성피로와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두통이나 소화 불량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추석 연휴 귀성, 귀경길에 장시간 버스나 기차, 자동차를 이용했거나 평소에 안하던 운동이나 많은 양의 가사노동을 한꺼번에 했다면 피로감은 더할 수 있다.


연휴기간 동안 평소보다 무리하게 활동했거나 늦은 시각까지 많은 양의 술과 담배를 즐겼다면 반드시 1~2일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하루 일과로 무너진 생체리듬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 일상으로 복귀하기 직전 귀가하는 것보다 조금 이른 귀가 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심신을 평안하게 달래는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늦은 술자리 등으로 낮과 밤이 뒤바뀐 경우 평소 수면습관을 회복하려면 하루 7~8시간을 자야한다. 친지들과의 만남보다도 가급적 수면시간을 방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수면시간 보충을 위해 낮잠을 1시간 이상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낮잠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밤잠을 설칠 때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하고, 가급적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여 수면환경을 조성한다. 또 무릎 밑에 가벼운 베개를 고이면 낮 동안 지친 허리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식습관도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과 야채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고기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화 능력을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높다.

평소 식사량을 고려해 과식하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동반해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커피나 탄산음료 같이 자극적인 음료를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기간 동안 쌓인 피로는 평상 시와 다른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다"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식사와 수면시간은 평소대로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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