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를 비껴간 지방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심화 속에서 지방 중소도시는 전환점을 맞는 분위기다. 일부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접수가 급증하고 매매가격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57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약 4.5% 올랐다.

지역별로는 충남 천안(12%), 충북 청주(12%), 전남 순천(8%), 경남 창원·통영(8%) 등의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이는 광주(1%), 대구(5%), 부산(8%) 등 일부 광역시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5·11부동산대책으로 지방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도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8월 한화건설이 선보인 ‘포레나 천안 두정’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0.84대1에 그치며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8월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성성2지구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 사이드’는 5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리면서 평균 145.94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경북 경산은 지난해 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018년 10월 경북 하양지구에 선보인 ‘경산 하양 우미린’은 737가구 모집에 2순위 청약접수까지 진행했지만 잔여물량을 남기며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8월 서희건설이 경북 경산시 경안로에서 분양한 ‘경산 서희스타힐스’도 최고 18대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 이후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