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경찰 여성직원 4명 중 1명이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찰 직원은 응답자의 6.3%(712명)였다. 이중 38.35%(289명)는 '2차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경찰청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이번 조사는 경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경찰 전 직원의 6.4%인 8674명이 참여했다. 이 중 남성은 7311명, 여성은 1363명이었다.
여성직원의 경우 4명 중 1명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으며, 2차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다.
성희롱 가해자는 상급자(70.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피해를 받고도 '참고 넘어갔다'는 응답이 78.5%로 가장 많았고, 신고로 대처했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최근 3년 내 성희롱 피해를 전해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경찰 직원은 8.1%였다. 이중 절반 가까이(48.2%)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은주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에 근거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되는 만큼 올해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응답률도 높이고, 성희롱 고충을 심층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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