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위원회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참위 18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중간조사 결과공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10.06/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가습기에 장착된 살균부품이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함에도 안전성 입증없이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참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기업의 피해지원 적정성' 중간조사 결과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참위에 따르면 생활제품으로 판매된 가습기살균제에 대해서는 위해성과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서 판매중지, 수거, 독성실험 조치가 있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식약청)가 가습기 내부에 '살균필터' '향균필터' '살균볼' '향균볼'의 형태로 장착된 살균부품이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지만, 흡입독성실험과 성분분석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는 게 사참위의 설명이다.

아울러 사참위는 정부가 살균부품을 수거하거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쿠첸, 리홈, 오성사, 한일전기 등 가전기업들이 가습기 살균부품을 다수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살균부품을 장착한 가습기는 현재 생산을 중단했지만, 살균부품은 여전히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두 회사는 살균부품에 대한 흡입독성실험을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참위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살균부품은 유해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실시된 바 없어, 자칫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전원 지원소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살균부품이 지금까지 방치된 과정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며 "우선 국민에게 시급히 실상을 알리고 정부와 기업이 조치하도록 중간공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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