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교육부·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했다. /사진=뉴스1
단국대학교가 1800억원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부는 왜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16회에 걸쳐 1827억4422만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진행된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사 내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냐"고 질의했다.

정 의원은 단국대가 지난 2008년부터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정황이 있다며 교육부는 이에 경고만 하고 학교에 처분을 맡겼다고 질책했다.


이어 단국대가 이사장 소유의 범은장학재단을 통해 단국대병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 돈으로 이사장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딸에게 7700여만원의 고가 첼로를 구입해주고 단국대 음대교수에게 레슨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딸이 결국 단국대 음대에 합격했다. 뭔가 있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단국대 측이 의원실에 '사준 것이 아니라 장기임대한 것'이라고 해명한 사실에 대해서는 "장기임대면 그냥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단국대 역사관 설립 기금을 모금한 관련자들과 이사 자녀들이 교수로 임용된 정황도 포착된다고 비리를 시사했다.


유 장관은 "질의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보겠다. 종합감사 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