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이 늦어지면 4분기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양적완화(QE·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 확충에 대해선 "수개월간 현재 속도(600억달러)로 매입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15∼16일 FOMC에서 "추가 재정 지원 규모가 적거나 시기가 늦어지면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에선 당초 7월 말 집행을 목표로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지만 여야 대립으로 한 없이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률에 대해서도 "3~4월 잃어버린 일자리 2200만개 중 8월까지 약 절반을 되찾았지만, 일시 해고가 아닌 영구 해고가 늘고 있어 장래 고용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노동시장 완전 회복까진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은 그러나 "경제 활동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 기업 투자도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2분기 미국 경제는 연율 환산으로 전기 대비 30% 이상 역성장했지만, 3분기엔 대폭 반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준은 금융정책 면에선 "모든 정책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혀, 미국 국채 및 주택담보대출증권(MBS) 증액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음 FOMC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11월4~5일에 열린다. 개표 지연 등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 사태도 거론되고 있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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