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제제(보톡스) '메디톡신'이 의사 선호도 1위라는 설문조사가 원액바꿔치기·서류조작으로 심판대에 오르기 전에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제제(보톡스) '메디톡신'이 의사 선호도 1위라는 설문조사가 원액 바꿔치기·서류조작 등이 적발되기 2년 전에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날(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의 학회지 '더 에스테틱'(The Aesthetics) 창간호에서 미용성형 전문의가 선호하는 보톡스로 '메디톡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용성형 전문의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 메디톡신(51.6%)이 가장 높았다고 메디톡스는 주장했다. 이어 휴젤의 '보툴렉스'(32.5%), 대웅제약의 '나보타'(5.8%), 엘러간 '보톡스'(4.2%)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조사는 메디톡스가 지난 4월17일 원액 바꿔치기와 서류조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판대에 오르기 전인 2018년 12월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사용 원료 서류를 조작하고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한 역가시험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을 때도 적합한 것처럼 허위 기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톡스가 배포한 자료에는 설문조사 시점도 게재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메디톡스의 발표가 소비자에 오인과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 결과에 대해선 올 4월에야 알게 됐고 10월부터 메디톡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발표했다"며 "논문에 참여한 저자와 학회에 컨펌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