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이 계약갱신을 거절해 새로 전셋집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홍 부총리의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난의 당사자가 됐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이 계약갱신을 거절해서다.
8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 전셋집을 물색 중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홍 부총리 가족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마포자이3차 아파트 전용면적 84.86㎡에 전세로 산다. 지난 1월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당시 전세 보증금은 6억3000만원이었다.


홍 부총리는 개정 임대차법에 따라 추가로 2년 더 전세를 살 수 있지만 이 법에는 집주인 및 직계 존속이 실거주할 경우 세입자는 집을 비워주도록 돼 있다.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힘에 따라 홍 부총리는 전세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됐다.

홍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아파트와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었지만 다주택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다.

홍 부총리는 새로 전셋집을 알아봐야 할 처지가 됐지만 전세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다. 현재 홍 부총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전세가격은 8억3000만~8억5000만원이다. 홍 부총리가 1년 반 전에 전세 계약을 맺었을 때 보다 2억원 넘게 뛰었다.


홍 부총리가 어느 지역 전셋집을 찾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전세시장의 불안한 상황을 감안하면 쉽게 살집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