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두고 신세대 연출자가 개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제공)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두고 "다양화되고 현대화된 야간 행사 기획을 보니 북에도 신세대 연출자가 새로 영입된 것 같다"며 "북한에도 탁현민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선대와 달리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북한이 전날(10일) 진행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받고 있다. 전과 달리 야간에 진행한 행사 시각과 인민들을 향해 극존칭을 쓰며 눈물을 보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김정은의 새로운 시도에 맞춰 새로운 행사기획담당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김여정과 현송월이 큰 틀의 당적, 사상적 지도를 하겠지만 구체적 행사기획 관련해서는 북에도 탁현민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야간에 열병식이 이뤄진 것을 두고는 "당일의 의미를 최대한 숭고하게 받든다는 뜻으로 하루의 첫 시작인 0시에 열일 제치고 열병식을 거행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연설 중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서는 "어렵고 힘들지만 견디고 가자는 감성적 접근으로 인민의 동의를 확보하려는 새로운 통치기법"이라며 "김정은의 눈물에 참석한 주민들도 같이 울먹이며 화답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