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이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시 가져오자는 의견을 냈고,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위기의식이 없다'고 질타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데 대해 15일 재차 김 위원장 비판에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며 "중진들이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고 자존심도 없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니 좀 모욕적인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상임위원장 자리 18개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넘기자는 당의 전략에 실리가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장 의원은 "원구성 당시 상임위원장 전부를 포기한 건 김 위원장의 '전략 미스 아니냐'라는 얘기 정도가 가끔 나올 뿐이라고 안다"며 "막상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채 주요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국정감사에서마저 증인 한 명 얻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다고 지금 와서 상임위원장을 다시 받자는 건 남이 씹다 뱉은 껌을 주워 씹는 굴욕적인 일"이라며 "그짓을 누가 하겠다고 나서겠느냐"고 적었다.
장 의원은 "김 위원장이 이제부터라도 실리를 철저히 챙기면서 투쟁하겠다고 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땀흘리고 뒹굴며 살아남은 중진들이 그 정도로 허접하지는 않다"고 김 위원장이 중진 의원들을 비판했다는 데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또 "'이러다간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 있다'고 한 이유가 중진 의원들 때문이라고 하니 그런 가짜뉴스를 전한 참모들부터 내치는 게 순서"라며 "김 위원장이 '내가 결정한 일은 무조건 옳으니 다른 말 하지 말라'고 한다면 누가 따르겠느냐"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