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최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대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국정감사 증인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올해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만큼 이번 사안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일로 여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6~2020년 건설폐기물법 위반 상위 20개 업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총 69건 위반했다. 대우건설은 이 기간 동안 2억200만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도 받았다.
대우건설에 이어 ▲GS건설 58회 ▲HDC현대산업개발 53회 ▲현대건설 51회 ▲롯데건설 45회 등의 순이며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2회로 가장 많았다.
윤 의원은 “건설업체가 건설폐기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주민의 주거환경 피해까지 주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며 김 사장을 질타했다.
김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장에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잘못된 관행이 일부 존재하는데 앞으로는 경각심을 갖고 현장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본사 차원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데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선 2년 연속 뒷걸음질치며 체면을 구긴 데다 이번에는 건설폐기물법 위반 최다 건설업체라는 오명까지 떠안았다. 약 8개월 남은 그의 임기는 산적한 해결과제 앞에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워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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