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 총재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국내경제는 하반기 들어서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시장금리(국고채 3년)는 5월 이후 0.8~0.9%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고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기업 자금사정은 재정·금융지원에 힘입어 회사채·CP발행여건이 개선되는 등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라며 “금융·외환시장은 3월 하순 이후 적극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 이 총재는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고 경기도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실시한 정책대응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0.75%p(1.25%→0.50%) 인하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증액(18조원 추가)하는 등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운용했다”고 했다.

이어 “전액공급방식 RP매입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실시해 원화 및 외화 유동성 사정을 크게 개선했고 국고채 매입을 실시해 국채시장의 안정을 도모했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회사채·CP 매입기구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