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한준. 2020.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6시즌 만에 일궈낸 쾌거다.


나아가 2연승에 성공한 KT는 78승1무60패로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LG 트윈스(78승3무59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75승4무60패로 5위에 머물렀다.

KT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KT는 총 18안타를 몰아쳐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유한준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황재균은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회초 조용호와 강백호의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KT 마운드도 불안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3회말 조수행, 정수빈, 최주환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엮어냈지만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1-2로 경기가 뒤집히자 KT는 4회말 쿠에바스 대신 소형준을 등판시켰다. 1점 차 승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였지만 소형준은 2사 1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조수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경기는 1-3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KT 타선은 6회초 폭발했다. 상대 수비 실책과 장성우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선 문상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태면서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KT의 공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심우준이 삼진을 당했지만 조용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다시 강백호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이번에는 유한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보탰다. 계속해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온 KT는 6회초에만 8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에 다시 한번 폭발했다.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송민섭의 2타점 3루타 등 총 8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KBO리그 역대 4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했던 두산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에 발목을 잡혀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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