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지단 감독의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감독을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미 지난 18일 카디스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레알은 샤흐타르전까지 공식전 2연패 늪에 빠졌다. 레알의 다음 경기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다. 숙명의 라이벌을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팀 분위기가 크게 처져벼린 상황이다.
아스는 이에 대해 "샤흐타르전이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지단 감독의 입지는 확고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여전히 지단이야말로 라커룸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지난 두번의 충격적인 패배는 지단 감독을 향한 운영진의 신뢰를 크게 깎아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운영진은 지단 감독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다"면서도 "만약 레알이 엘 클라시코에서 이번 시즌 첫 3연패를 당하게 된다면 상황은 (지단 감독에게 있어) 위험한 영역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울은 현역 시절 레알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격수다. 레알 유스팀을 거쳐 1994년 1군에 데뷔했고 2010년 쫓겨나듯 샬케04로 떠날 때까지 741경기에서 324골을 터트렸다. 그는 2015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난해 카스티야 감독으로 부임,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구단을 이끌 '상징성' 측면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인 셈이다.
아스는 이에 대해 "오직 지단만이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며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에 많은 부분이 걸려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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