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핵심사업 부문인 배터리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드는 안건을 다룬다. 이날 주총에서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이 승인되려면 출석주주의 3분의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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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참석률이 변수… 부결 가능성은? ━
LG화학은 지분 33.37%를 보유한 ㈜LG(특수관계인 포함)가 최대주주이며 국민연금은 10.28%를 보유해 2대 주주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38.08%이며 나머지 20% 가량은 국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미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이틀 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LG화학 분사 방향을 논의하고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 결론을 냈다.
국민연금의 반대 표심으로 임시주총 결과는 반전 시나리오를 살짝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우선 분할안 통과 조건인 ‘총 발행 주식의 3분의 1’이상은 ㈜LG 지분이 30.6% 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조건인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이들의 지분은 약 40%에 달한다.
높은 참석률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총 참석률이 70% 이상이면 국민연금의 표가 필요했던 상황. 국민연금은 이미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뜻밖의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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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물적분할, 원안대로 통과 가능성 커 ━
하지만 지금으로선 물적 분할은 예상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를 포함해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들 역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주주는 “어차피 통과될 일이었고, 그걸 알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 아니겠냐”며 “국민연금 입장에선 개미들 비난여론을 피하면서 통과는 되고, 주주 입장에선 방탄소년단(배터리)을 보고 LG화학(빅히트)에 투자했는데 소속사를 옮긴꼴이 되버렸다”고 털어놨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반전 시나리오가 언급되곤 있지만 예상대로 원안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엔 전자주총이 있긴 했지만, 사실상 주총에서 70% 이상의 참석율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늘 주총에서 안건이 최종승인 되면 LG화학은 12월1일 예정대로 배터리사업부문을 공식 출범시킨다.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의 이름은 ‘LG에너지솔루션’(가칭).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재탄생한다.
LG화학은 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규모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신설법인은 추후 배터리 설비 투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기업공개 (IPO)에도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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