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방침을 깬 것에 대해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서울시장 출마 대해서는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진=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무공천 방침을 깬 것에 대해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서울시장 출마 대해서는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 검토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3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정한 방침을 일부 수정하게 된 것은 국민들께 죄송한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에 후보를 내지 않아 국민의힘이 의미 없이 당선된다면, 다음 대선 국면에 영향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 제96조2항은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을 규정하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파동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낙연 당 대표는 지난 29일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주말 정당원 온라인 투표로 당헌 개정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우 의원은 "정당에 책임이 있으면 투표로 심판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이 계신다. 일부 비판은 있겠지만 양해해 주시는 국민도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정부와 저희 당에 일부 실망하거나 질책하시는 분들이 증가한 건 사실이지만, 아주 해 볼 수 없는 형태의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며 "부산도 정당 지지도 자체는 그렇게 많이 뒤지거나 한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당의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 말했다. 주말 당원 의견 온라인 투표를 전제한 것일 뿐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국감에서 "퇴임 후 국민에 봉사하겠다"고 언급, 정치 입문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치권에 와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치권은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지금 여러 울화병이 이어서 '뭐라도 하겠다' 할지는 몰라도, 막상 (정치하려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