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2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애플의 첫 5세대 이동통신(5G)폰인 아이폰12가 역대급 사전예약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아이폰12 시리즈의 사전예약 가입자는 약 5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첫날인 31일 개통량은 1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치로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 열풍의 영향으로 연내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같은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924만 8865명이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168명 ▲KT 281만1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이다. 
5G 가입자 수는 계속된 품질논란에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5G 가입자 수는 ▲1월 495만명 ▲2월 536만명 ▲3월 588만명 ▲4월 634만명 ▲5월 687만명 ▲6월 737만명 ▲7월 785만명 ▲8월 865만명 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과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등 연이은 5G폰 출시로 5G 가입자 상승세가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아이폰12가 실제 5G폰 가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아이폰의 경우 이통사의 '짠물' 공시지원금 탓에 자급제폰 구매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아이폰12에 대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비교적 높게 책정됐다. 최고 24만원. 아이폰12(128G) 기준 최고가 요금제에서 ▲SK텔레콤 13만8000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2만9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그럼에도 자급제폰을 구매해 LTE유심을 넣어 사용하려는 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높은 5G폰 요금제 때문. 5G폰으로 공시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LTE와 비교해 2~3만원 높은 가격대의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오는 13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