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케인, 에릭 라멜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터라 11월까지 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추가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채 후반 40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교체됐다.
전날까지 6경기 8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단독 선두였던 손흥민은 불과 하루 사이에 추격을 허용했다. 7골을 기록 중이던 에버튼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지난 1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1-2 패)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손흥민을 다시 따라잡았다. 손흥민과 칼버트-르윈은 각각 8골씩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손흥민과 칼버트-르윈을 추격하는 유력 주자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3시즌 동안 리그 득점왕만 두번을 거머쥔 골게터다. 살라는 지난 1일 웨스트햄전에서도 0-1로 뒤진 전반 42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살라도 마음 놓고 이들을 추격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넣은 선수만 무려 4명에 달한다. 손흥민의 팀 동료 케인과 레스터 시티의 백전노장 제이미 바디, 여름이적시장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칼럼 윌슨이 각각 6골씩을 터트리며 득점 최상위권을 뒤쫓는다.
조금 생소한 이름도 눈에 띈다. 리즈 유나이티드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가 주인공이다. 노팅엄 포레스트 유스팀을 거친 뱀포드는 첼시에서 2012년부터 5년 동안 몸담았다. 하지만 이 기간 첼시에서 뛴 적은 전무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MK돈스, 더비 카운티, 미들즈브러, 크리스탈 팰리스 등으로 임대만 전전했다. 2017년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뱀포드는 이듬해 리즈로 이적했다.
뱀포드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최초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다가 지난 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 단숨에 득점순위 상위권을 위협하는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물론 손흥민도 여전히 '동양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가능성은 남아있다. 10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유로파리그 로열 앤트워프전(후반 교체출전), 그리고 이달 2일 브라이튼전에서 침묵했다. 9월 시즌 개막 이후 숨 쉴 틈 없이 달려온 탓에 벌써 체력이 방전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독 물오른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데다 몰아치기에도 능한 손흥민이기 때문에 시즌 중후반 이후 골든부츠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동안 '남의 이야기'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흥미를 더욱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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