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김기태 기자
충남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천안과 아산이 오늘(5일) 오후 6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오는 7일부터 적용 예정인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먼저 시행한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환자 발생 숫자도 늘고, 집단발생 건수도 늘었다"며 "모두 밀집된 환경에서 밀접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대본과 협의 끝에 천안·아산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지역 유행 시작 단계다. 충청권은 1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때 1.5단계를 발령할 수 있다.


다만 충청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4명이다. 아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건에는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방역당국은 현재 충청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확인된 충청권의 확산세는 천안과 아산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천안 콜센터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아산 일가족 결혼식 모임에서는 지난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충청권)위험 수준은 조금 높아진 상황으로 판단했다"며 "질병관리청 지역대응센터 그리고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사우나 아니면 유흥시설, 콜센터 등 모두 공통적으로 밀접하고 에어로졸이 많이 생산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보인다"며 "지자체와 함께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