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초청 강연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도 고민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면서도 "야권이 비호감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월 초부터 (김종인) 비대위가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다섯 달 동안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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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도층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 바라는 진보층 포괄해야"… 빅텐트 필요성 강조━
안 대표는 이날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범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라며 "중도층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당 간판을 떼고 야권 전체에서 후보를 영입하자는 '시민후보론'이 탄력을 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대표의 이러한 주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야권 연대를 넘어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아우를 수 있는 이른바 '빅텐트'를 구축해야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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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우리 이름으로 못 이기면 시민 후보 내세워야"… '시민후보론' 급물살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의힘의 전력만으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뒤 "우리 이름으로 이길 수 없다면 시민후보 이름으로라도 이겨야 한다"며 시민후보론을 지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책임당원 비중이 높아지면 서울시민 선호도와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시민후보에 가까운 당 후보가 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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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선 반대목소리도… "당 밖 인물 거론은 우리 당을 부정하는 것"━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확대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느냐"며 당내에서 후보를 선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수 야당인 야권은 없고 오로지 제1야당 국민의힘만이 야권 전체를 대표한다고 발언한 것이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주요선출직 후보 이야기만 나오면 당 밖의 인물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당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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