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BO리그 플레이오프는 모두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진행된다. /사진=뉴스1
타격만큼은 일가견 있는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조우한다. 중립 지역인 고척돔구장에서 열리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9일 오후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구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플레이오프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두산과 KT는 각각 이번 시즌 팀타율 1위(0.293)와 3위(0.284)에 올랐다.


두산은 총 1476안타로 해당 부문 2위, KT는 최다홈런 부문에서 163홈런으로 2위에 자리했다. 최다타점 부문에서도 두산(776타점)과 KT(767타점)는 나란히 2, 3위에 올라있다. 방망이에 있어서는 리그 1위 NC 다이노스와 함께 가장 가장 뜨거운 구단들이었다.

재미있게도 두 팀은 올해 플레이오프가 모두 고척에서 열리는 데 아쉬워할 법 하다. 이번 시즌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구단은 바로 KT(0.283의 타율)였다. 홈팀 두산이 많은 경기를 치른 탓에 잠실에서의 타율은 0.281로 다소 뒤처졌지만 KT도 최소한 잠실에서만큼은 공격에 자신이 있었다.

반대로 KT의 홈인 수원에서는 두산이 가장 강했다. 두산은 수원 구장에서 0.307의 팀타율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홈팀 KT가 0.304의 타율로 두산의 뒤에 머물렀다. 일반적인 플레이오프처럼 양 팀의 홈을 오갔더라면 꽤 흥미로운 지표가 될 뻔했다.


플레이오프 전경기가 열리는 고척에서는 두산이 앞섰다. 두산은 이번 시즌 고척에서 5홈런 43타점 0.281의 타율을 기록했다. KT는 10홈런 39타점 0.276의 타율로 두산에 살짝 밀렸다.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낯설 수밖에 없는 중립 지역 고척에서 두산이 지표상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