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부통령에 오르게 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여러 면에서 첫 번째라는 기록을 가진 인물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부통령직을 맡게 될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흑인이자 최초의 인도계 미국인이다.

이날 해리스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승리 연설에 나섬으로써 그가 쓰게 될 새 역사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바이든 당선자가 대담하게도 미국에 존재하는 가장 실질적인 장벽 중 하나를 깨고 여성을 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의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도 역사에 남게 됐다. 그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의 배우자 역할을 하는 최초의 남성이자 최초의 유대인이 될 것이다. 해리스는 침례교도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CBS '60 미니츠'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다양한 시각을 바이든 행정부에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가 할 일에 대해 이 점을 약속한다. 이는 바이든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우리 사이에 있는 거래의 일부다"며 "우리가 직면한 어떠한 문제에서도 내 생생한 경험을 항상 그와 공유할 것이며 그에게 그런 관점을 제공하고 그와 진솔하게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승리 연설 후 무대서 흩날리는 색종이를 보고 놀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다양한 배경으로 큰 포용력 발휘 기대: 해리스 상원의원은 인도인 이민자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태생의 아버지를 두고 있다. 그는 기독교인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힌두교 사원에도 다녔다.
그의 이 같은 성장 배경은 미국 내에서 급성장 중인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을 고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워싱턴에 있는 흑인을 위한 대학인 하워드대학을 졸업한 첫 고위공직자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여학생 클럽인 '알파 카파 알파'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그를 위한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 단체가 설립된 해를 기념하고자 1인당 19.08달러(약 2만1400원)를 기부하는 운동을 벌였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배경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배우 민디 칼링, 코미디언 아시프 만드비, 전 미국 변호사이자 트럼프 반대자인 프레엣 바라라 등 남아시아 출신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가상 유세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타밀어, 힌디오, 필리핀어를 사용하는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와 흑인들을 겨냥한 바이든 선거 광고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상원의원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그를 치티스(숙모)라고 칭하며 "당신의 당선은 모든 인도계 미국인들에게도 엄청난 자부심의 문제"라고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남편 엠호프도 성공적인 기업 변호사라는 자신의 경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아내를 뒷받침하는 남편이라는 롤모델이 될 기회를 갖게 됐다.

유대계 잡지인 '포워드'는 그를 "우리의 열렬한 사랑스러운 유대인 아빠"라고 불렀다. 또한 언론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은 그를 "민주당의 새로운 유대인 스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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