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의 자동차산업협회가 양국 자동차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사진은 영국차 트랙데이 장면. /사진=영국대사관 제공
한국과 영국의 자동차산업협회가 양국 자동차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지난 4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와 MOU 체결내용에 따라 양자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4명, 영국 측 3명이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산업 동향과 환경규제 등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KAMA는 SMMT와 협력을 강화하기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 9월10일 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시장과 규제 동향 공유, 전기동력차 등 미래차 정책 관련 정보교환과 공동 대응체계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정책과 관련해 마이크 호즈 SMMT CEO는 “최근 영국정부가 2030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정책을 추진중으로 영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자동차협회 분석에 따르면 판매금지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영국 자동차시장이 현재 대비 1/3수준(230만대→80만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내연기관차 판매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로 수요를 대체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수요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보조금 지원정책 지속성 불투명, 배터리 가격 인하 부진 등 영국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관련 투자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영국 진출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내연기관차 기술력에서 다소 뒤떨어진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하에 의도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며 “석탄발전이 주력인 중국 등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환경개선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전기차의 친환경성은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에너지에 의해 좌우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각국 정부는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선언 이전에 친환경적 전기 생산에 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협회는 중국정부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추진 중이지만 전기차에 사용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SMMT CEO는 영국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규제와 관련해 “2017~2019년 영국자동차 산업평균 CO2가 연간 1~3% 증가했는데 이는 배출가스시험방법(WLTP) 강화, 디젤자동차 판매비중 감소 등이 원인이었다”며 “CO2 의무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각사별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