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만의 일상 루틴을 공개했다. 가수로 컴백하는 자신의 신곡 '뻔한남자'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사부로 이승기가 출격해 자신의 일상 루틴부터 가수 컴백 준비까지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승기는 자신의 집에서 일상을 시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이승기의 집을 보고 "리모델링하고 처음 공개하는 것 아니냐"며 감탄했다. 그는 리모델링 이유에 대해 "집에 보이면 뭘 해야 할 것 같고, 방치해두는 것 자체가 뭔가를 해야 하는 것 같더라"며 "집에서도 뭐라도 하려고 내가 되게 조급해 하고 있고 그래서 집에서 만큼은 쉬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서 뭔가를 채워야 나가서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냐"며 "이렇게 나를 위해서 돈 쓴 건 리모델링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각자 하루를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 이승기는 빌 게이츠를 만나고 싶다며 "할머니가 천석꾼은 천 가지,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더라, 그래서 어떤 고민을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차은우는 "드라마도 하고 아스트로도 하고 있으니까, 저는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승기형의 하루를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최근에 힘든 부부닝 있을 때 이때 비슷한 길을 겪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을지, 더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잘 살았다"며 웃었다. 또 "형을 리스펙하는 게 힘들 수도 있는데 끝까지 책임감 지고 현장에서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사부는 이승기였다. 그는 "사실 극구 부인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양세형은 "승기한테 '너는 정말 열심히 산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금 '무'인 상태에서 시작해도 얘 마인드면 몇 년 안에 이승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최근 '금지된 사랑'을 불러 700만 뷰를 기록하고 가수 복귀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있구나 싶었다. 나는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연소 연예대상 후보로 오른 것에 대해 "방송국이 무너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스스로 정말 끼가 없다고 생각해서 20대 때는 늘 천재를 동경하며 시간을 보냈고, 한 회 방송을 네다섯 번씩 비디오 녹화해서 다 봤다"고 회상했다. 특히 유명한 '1박 2일' 짤인 강호동이 '나 없이 살 수 있냐'는 말에 '그렇지만 살 수 있겠죠'라고 답한 것에 대해 "어색한 미소를 짓는 게 싫어서 몇 번씩 돌려보다가 저때 그 말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그렇게 대사가 나왔던 것이고, 내가 살 수 있는 건 준비와 노력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모닝루틴 3종을 소개했다. 먼저 소금물 가글을 한 뒤, 발성 호흡 훈련, 음정 훈련을 하는 것.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은 아침에 아예 말을 안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저는 말해야 하니까 쉽게 호흡하는 몸을 만들어야 했다"며 "말을 하면 발음이 꼬이는데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비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발음을 연습한다"고 밝히며 '가'부터 '히'까지 천천히 발음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발음이 좋지 않아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김동현은 발음 연습을 어려워했다. 반면 은우는 '가'부터 '시'까지 깔끔한 발음으로 13초 만에 완벽하게 읽기도 했다.
아침 루틴을 마친 이승기는 크로스핏을 소개했다. 보통 일주일에 3~4번 운동하러 온다는 그는 "제가 지친 표정을 볼 때가 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게 내가 프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저도 리마인드 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시간될 때는 온다"고 밝혔다. 러닝부터 체력 훈련까지 한 이승기는 'FM'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힘들고 지칠 때 이런 걸 생각하며 멘트 하나 더 하고, 리액션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와드'(WOD, 워크아웃 오브 더 데이) 진행, 네 명의 퇴근을 걸고 1:4로 붙었다. 이승기는 줄넘기부터 공 넘기기 벽 타기, 밧줄 타기 등을 혼자서 다 해냈고 결국 네 사람의 '칼퇴'는 실패했다.
이승기는 앨범 준비를 위해 선배 윤종신을 만나러 갔다. 최근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다가 돌아온 윤종신은 1년 만에 첫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코로나19도 있고, 어머니도 그래서 돌아왔는데 버텨보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월간 윤종신할 때는 곡을 쌓아놓고 카탈로그를 보여주듯 했는데, 요즘에는 그거 때문에 곡 해놓은 게 없다"며 "미국 가서도 내가 쓰고 내가 부르고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떠난 이유에 대해 "내가 지친 것도 있었다"라며 "방송을 본격적으로 20년 정도 됐는데 내가 방송을 한번도 안 한 적이 없었는데 좀 지쳐서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지고 싶었고 번아웃이 왔다. 더 이상 이렇게 가다가는, 사실은 많은 경험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가 왔고 봉쇄되니까 5일 동안 차로 계속 달리면서 모텔 같은 곳에서 자고 고생했는데 그때 많이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낯선 눈빛을 받아 본 것은 처음이다. 데뷔하고 나서는 다 윤종신이라고 반겨 줬는데, 거기는 날 모르고 코로나19까지 왔고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때 미국 중부에서 정말 싸늘한 눈빛을 보내더라"며 "그때 서러움을 느꼈는데 그 감정을 느낀 게 좋았다. 그렇게 9개월 살다가 왔는데 한국에 왔더니 바로 알아보더라. 그런 싸늘한 시선을 경험했던 시기가 엄청 좋았다"고 남다른 기억을 회상했다.
가수와 함께 연기, 예능에서도 활약하는 이승기는 "저는 세 분야가 너무 좋고, 어느 것 하나 놓고 싶지 않았다"라며 "계속 준비해 왔는데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으면 잠시 멈춰지곤 했는데, 어린 친구들은 내가 가수로 활동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나도 가수란 생각을 했는데, '집사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을 먹고 부지런하게 다시 가보자란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종신에게 제안한 이유에 대해 "말을 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생각났다"고 하자, 윤종신은 미소를 지으며 "내 SNS 프로필에 '노래는 이야기'라고 써있다"며 "영화는 두 시간을 봐야 하지만, 노래는 3~4분 안에 그 시절로 가게 해주고 그게 재밌어서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종신은 "사실 승기에게 전화가 왔을 때 작곡가로서 탐나는, 어린 가수에서 어느덧 서른이 넘고 속에 얼마나 고민이 많겠나 싶더라"며 "승기가 너무 번듯하고 공익광고 스타일인데 다른 걸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승기와 윤종신이 만나 정규 7집 선공개곡 '뻔한남자'를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만 생각했는데 노래를 꽤 잘한다"고 칭찬했고, 이승기는 "그 이후에도 많았다"며 '뻔한남자'를 직접 가창하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 명품 라이브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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