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래펜스버거 조지아 국무장관이 지난 6일 애틀랜타에서 대선 개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재검표가 진행 중인 미국 조지아주에서 미집계된 투표 용지가 또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선거 감독 담당자를 인용해 “수작업 재검표 중 당초 집계에서 누락된 표 2755장이 발견됐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누락표는 파이에트 카운티에서 발견됐다. 선거 공무원이 투표 용지 스캐너에 들어 있는 메모리카드에 투표를 업로드하지 않아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미집계 투표용지 재검표 결과 바이든 1128표, 트럼프 1577표, 조 조겐슨 자유당 후보 43표, 무효표 7표로 집계됐다.

지난 16일에도 주도 애틀란타가 위치한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미집계된 표 2600여장이 발견됐다. 해당 미집계표 개표 결과는 트럼프 1643표, 바이든 865표였다.

이번 2020 미 대선에서 조지아주 유권자 500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바이든 당선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0.3%포인트(1만4000여표) 차이로 이겼다.


바이든의 승리에도 표차가 근소해 브래드 래펜스버거 조지아 국무장관은 “완전한 수작업을 통한 100%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 11일 밝혔다. 또 “트럼프 캠프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 9시부터 재검표 작업이 시작됐다.

개표작업을 총괄하는 가브리엘 스털링은 “두 도시 모두 투표 결과를 재인증할 것”이라며 “두 후보간 표차는 1만3000여표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재검표는 18일까지 마무리한 뒤 늦어도 20일까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두 차례나 미집계표가 발견되었음에도 조지아주 선거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두 후보의 표차가 1만표가 넘는데, 트럼프 측이 새로 얻은 표는 이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다만 공화당은 누락표를 이유로 부재자 투표를 인정하지 않을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