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승리의 버닝썬 관련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승리는 지난 9월16일과 10월14일에 이어 이번 세번째 공판기일에도 군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채 재판에 참석했다. 변호인 2명을 대동했으며 별다른 언급 없이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을 들었다.
이날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전 아레나 MD 김모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혐의 등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 답하며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에 따라 여성들을 소개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일을 도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승리 등의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해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 2015년 승리의 일본인 친구와 만났던 시점에 연락을 받고 피고인의 집으로 향한 과정에서 승리와 유인석이 여성 2명과 함께 있었다고 떠올렸다. 김씨는 "자세한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유인석이 문을 연 상태로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있었던 걸 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 증인 신문에 이어 승리 측 반대 신문에서도 이 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소리를 내며 관계를 맺고 있었다. 왜 내가 이런 장면을 봐야 했는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덧붙여 김씨는 승리가 여성과 성관계를 한 장면을 본 적이 없으며 역시 불법 촬영 등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승리는 앞선 두차례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거나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유인석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진술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증인신문 일정에 대해 언급하며 정준영, 유인석과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3명 등에 대한 신문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정준영은 심신 미약을 이유로 불참했고 유인석은 불가피한 사정과 다음달 1심 선고 등의 이유로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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