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4차전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상대의 자책골이 나온 뒤 다같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긋지긋했던 '밀라노 징크스'를 털어냈다.
레알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에덴 아자르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쥔 레알은 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레알은 후반전 상대 수비수 아크라프 하키미의 자책골까지 더해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조별예선 초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무1패에 그쳐 불안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졌던 인터밀란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껏 밝혔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2승1무1패 승점 7점째가 되며 B조 2위로 올라섰다. 1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8점)와는 단 1점차에 그친다. 향후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16강에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레알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도 남겼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승리는 레알이 주세페 메아차(산 시로) 경기장에서 거둔 첫 유럽클럽대항전 승리다.


레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주세페 메아차에서 치른 역대 15경기에서 5무10패에 그치고 있었다. 같은 홈구장을 쓰는 AC밀란을 상대하든 인터밀란을 상대하든 밀라노 원정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레알은 이날 인터밀란에게 값진 승리를 얻어내며 밀라노 징크스도 털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