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던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슬픔을 누를 길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던 측근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슬픔을 누를 길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측근의 사망 소식을 들은 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이 당 공보국을 통해 전했다.

오 비서실장은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포함한 예정된 공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측근인 A씨는 이날 밤 9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후생관 인근 한 건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감식을 통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


A씨는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지시로 이 대표의 서울지역 사무실에 가구와 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와 관련해서도 선관위가 고발한 사무기기 대여료 부분과 함께 일부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의 A부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된 가운데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은 지난주 A씨를 처음 불러 조사한 뒤 전날(4일) 2번째로 소환했다. 첫 조사에서 A씨는 정상적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하거나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 대표의 핵심참모로 꼽힌다. 이 대표가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등을 지낼 때 그를 보좌했다. A씨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당비 수천만원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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