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디우 베이라-리우에서 열린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 1차전 보카와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취 결승골을 터트렸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테베즈는 이날 득점에 성공한 뒤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안에 입고 있던 또다른 유니폼을 꺼내보이는 것으로 골 셀레브레이션을 대체했다. 테베즈가 입고 있던 건 지난 1981년 마라도나가 입었던 보카 구단의 유니폼이었다.
테베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꺼내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액자를 깨야 했다"며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게 그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유니폼의 무게는 무겁다. 이걸 입었을 때 내 몸에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들어온 것 같았다"며 "마라도나는 신이자 다른 행성에서 온 인물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영웅이자 세계 축구의 상징인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안에 입고 있던 뉴웰스 올드보이스 시절의 마라도나 유니폼을 꺼내보였다.
보카 선수들 역시 같은달 30일 열린 컵대회 경기에서 득점한 뒤 마라도나의 유니폼을 꺼내 놓고 경기장을 찾은 마라도나의 차녀 달마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셀레브레이션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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