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4일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5명이다. 전국 629명의 신규 확진자 중 절반 가까운 규모가 서울에서만 나왔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에 근접한 건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튿날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규모가 줄어들지 않았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방역단계를 조정하며 민생과 방역 모두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의 조치로는 위기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5일 밤 9시부터 2주 동안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 활동 외 모든 분야를 전면 규제한다.
시는 5일부터 여기에 더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밤 9시 이후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다만 필수 생필품 구입을 위해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시와 자치구, 그밖의 서울시의 투자‧출연기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마트와 백화점 내 문화센터 및 어린이 놀이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모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대중교통도 운행시간이 대폭 감축된다. 시는 5일부터 밤 9시 이후 관내 대중교통 운행을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5일부터 곧바로 감축 운행에 돌입하고 지하철은 기한을 둬 오는 8일부터 감축 대상에 들어간다. 시는 비상시 지하철 막차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서 권한대행은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며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 지금으로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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