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최하위팀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다. 하지만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6일 미국 출신 내야수 힐리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힐리는 우투우타로 195㎝, 104㎏의 든든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비 포지션은 1루와 3루수다.
올 시즌 중반 효자 외국인 타자로 불린 제라드 호잉과 작별한 한화는 대체선수로 브랜든 반즈를 영입해 시즌을 마쳤다. 반즈는 팀 안팎에 적잖은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다만 한화로선 더 강한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고 이에 공격력이 강점인 힐러를 택했다. 정민철 단장은 "타선에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는 롯데와 SK가 외국인 타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이로써 한화까지 포함해 하위권(7위 롯데, 9위 SK, 10위 한화) 세 팀이 외국인 타자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기존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했고 SK도 기존 외국인 내야수 제이미 로맥과 계약을 연장했다.
나머지 팀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일단 이번 시즌 8위 삼성 라이온즈만 외국인 타자 영입에 임박한 상태로 기존 다니엘 팔카와 재계약 대신 이번 시즌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뛴 호세 피렐라를 유력후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위 KIA 타이거즈 포함 상위권팀은 아직 외국인 타자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중 5위 키움 히어로즈가 에디슨 러셀과 재계약을 포기,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5개팀은 기존 외국인 타자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통합 챔피언 NC도 일단 기존의 애런 알테어를 잔류시킬 계획이다.
터커는 이번 시즌 KIA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30홈런, 100타점을 동시 달성했으며 라모스는 LG 타자 홈런 새 역사(38개)를 작성했다. 로하스는 리그 MVP를 차지했을 정도이며 페르난데스는 최다안타(199개)상을 수상했다. 알테어 역시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이들 모두 훌륭한 성적으로 인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원소속팀 역시 이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
해외리그 진출도 변수다. 로하스의 경우 메이저리그 복귀는 물론 일본 프로야구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KT는 로하스가 만족할 만한 최선의 제안을 한다는 입장이나 선수 본인의 의지와 일본 구단들의 물량공세까지는 어찌 할 도리가 없다.
NC의 경우 알테어의 기량과 성적에 만족하나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FA가 된 에릭 테임즈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은 구단 차원에서 선을 긋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전격적으로 테임즈의 복귀가 추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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