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 시각) 랩코프(LabCorp)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제품명 Pixel COVID-19 Test Home Collection Kit)를 허가했다. 이 진단키트는 소비자가 직접 진단키트업체에 의뢰해 검사하는(DTC·Direct to Consumer) 코로나19 진단키트다. DTC란 소비자가 병원을 통하지 않고 진단키트업체(연구소)에 의뢰해 검사받고 결과를 통보받는 형식이다.
소비자는 직접 코안 쪽에 있는 검체를 면봉으로 채취한다. 이후 이 검체를 랩코프에 보낸다. 랩코프는 검체를 받은 날로부터 1~2일 안에 음양성 여부를 확인한다. 진단결과가 양성이거나 부정확할 때는 전화로, 음성일 경우 이메일·온라인포털을 통해 전달한다.
이 진단키트는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의사의 처방전 없이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확실치 않거나 자가격리 중일 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한 키틑당 119달러(약 13만원)다.
FDA의 허가 배경에는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스홉킨스대학 조사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2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대이동과 가족 모임의 후폭풍이 이달 중 본격 반영되고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과 맞물리면서 코로나 확산세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FDA는 자가진단을 통해 추가 감염을 막고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를 진정시키겠다는 전략이다. FDA는 지난달 루시라헬스의 가정용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진단키트는 의료진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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