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M&A) 우선협상자로 지정되면서 사업규모 확대 가능성을 주목한다면서도 중국 법인 소송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매수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37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분가치 할인율은 44.2%로 여전히 과도한 상태”라며 “충분한 자금조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산업은행의 100%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드(KDBI)를 통한 레버리지 활용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M&A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6위의 건설기계 그룹 탄생 기대한다”며 “외형 확대에 따른 브랜드 강화 및 내수 시장에서 경쟁 강도 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극복 과제도 남아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 관련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으며 내수시장의 독점이 발생하므로 별도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도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실적은 올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고 내년 실적개선의 가시성도 높아진 상태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2~3분기에 영업 흑자를 유지하며 동종업계 대비 우수한 원가구조 입증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시작됐고, 화학 설비 증설도 3분기 중 완료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타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된다”며 “건설기계와 일렉트릭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조선사업부문에서도 연말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내년 카타르 LNG 등 대규모 수주물량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