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000명 규모가 20일간 이어질 경우 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설치에 나선다. 사진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정부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000명 규모가 20일간 이어질 경우 1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설치에 나선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0일 동안 수도권에 매일 1000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이 격리해제된다고 가정하면 20일 동안 1만명의 신규 병상배정 수요가 발생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02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786명이나 됐다. 특히 최근 1주일 수도권은 전체 발생 환자의 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중증도로 분류하면 무증상, 경증 7000명, 중등도 고위험군 2700명, 중증 300명의 병상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병상 확보 계획에 따르면 내년 초까지 생활치료센터 490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2260병상, 중증환자치료병상 287병상 추가 마련이 목표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서울시 1501병상, 경기도 858병상, 중수본 지정 1050병상으로 기존 수용 능력을 합하면 총 7000병상 수준이다.

정부는 병상 운용 인력 확충도 집중한다. /사진=뉴스1 윤일지 기자
감염병전담병상은 2260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적십자병원, 대전병원, 대구병원 등 1788개의 병상을 정부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서 충당하고, 수도권 지자체별로 472병상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13개가 남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87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병상 운용 인력 확충도 집중한다.정부는 공공의료인력 280명(공중보건의 203명, 군의관 77명)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대한의사협회에서 모집한 개원의 등 550여명을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전국 의과대학생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전국의대생봉사단은 임시선별검사소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동하게 되며 간호사는 대한간호협회에서 모집한 493명을 치료 현장에 지원하고, 23개 중증환자 간호사 양성 기관을 통한 교육으로 중환자 치료 인력도 적극 확보한다.


박 장관은 "간호조무사 143명, 임상병리사 180명 등 의료인력도 확보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에 대한 재정과 물자 지원을 확대해 의료인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