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관련,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된 지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다자주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각국의 협력 의지를 담은 각료성명 채택을 환영하며, OECD가 세계 경제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한 이정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0년 12월14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총 20여개국이 OECD 설립 협약에 서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대면 토론, 실시간 토론, 사전 녹화 영상 등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 모두가 함께 잘사는 꿈을 이루기 위해 OECD는 특별하고 소중한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인류 공동의 해법을 찾고 있는 지금, OECD 설립취지를 되새기는 것이 매우 뜻깊다"며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경제를 일으켜 세운 것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었고, OECD 설립 정신 또한 '각국의 번영은 모두의 번영에 의존한다'는 공존의 정신이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제 OECD는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의 37개국이 가입한 대표적 경제협력기구가 됐으며, 환경, 거버넌스(행정), 금융과 투자, 무역, 반부패 등 450개 이상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실천의 중심이 됐다"며 "OECD의 활동으로 세계는 더 공정해지고 투명해졌으며,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OECD가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라는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래 외국인 투자시장 개방,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세계 경제와 함께 발전해왔고,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도 공존이라는 OECD의 정신을 기반으로 국경과 지역의 봉쇄 없이 방역과 경제활동을 이어갔다"며 "그 결과 수출이 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으며,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앞으로도 OECD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면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해 세계와 함께할 것이다. 개발원조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 발전에도 함께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OECD가 지향하는 목표가 높을수록 인류의 미래는 희망적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한국도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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