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 단지의 85m²(이하 전용면적) 초과 중대형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106.5대 1을 기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199.6대 1이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른바 '로또 분양' 기대감으로 청약 경쟁률이 무섭게 치솟은 가운데 추첨제 물량이 있는 중대형 면적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16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 단지의 85m²(이하 전용면적) 초과 중대형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106.5대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0~85㎡와 60㎡ 미만 경쟁률은 각각 29.8대1, 22.9대1로 나타났다. 중대형 경쟁률이 중소형 보다 4~5배 높은 셈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올해 85m² 초과 중대형 평균 청약 경쟁률은 199.6대1에 달했다. 지난해 경쟁률(38.4대1)보다 5배 이상 높다. 지방 또한 중대형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지방 60㎡ 미만 경쟁률은 7.3대1을 기록한 반면 85㎡ 초과 평균 경쟁률은 21.1대1이었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 SK뷰아이파크포레 102㎡는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신청, 경쟁률이 무려 1976.7대1에 달했다. 지난달 분양한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르센토데시앙 99㎡A 경쟁률은 98가구 모집에 11만5011명이 몰려 744.2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 규제로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 청약'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들의 청약이 추첨제 물량이 있는 중대형 면적에 대거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5㎡ 초과 중대형 타입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0%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른다. 지방 중소도시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많아지면서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도 늘어났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생긴 것도 중대형 면적 인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중대형 면적 가격 상승세가 중소형 면적 보다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전세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85~102㎡ 면적 상승률은 0.33%를 기록했다. 반면 60~85㎡ 면적은 0.27%, 40~60㎡ 면적은 0.21%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