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김건 차관보가 18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 14차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에서 알렉산더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제1차관과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러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차관보와 크루티코프 차관은 이날 한-러 수교 30주년인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교류 제약에도 양국이 정상 및 총리 간 전화통화, 부총리 간 협의회 개최, 각 분야별 협의체 가동 등 활발한 소통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김건 차관보는 양국 전체 교역·인적교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극동지역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러측의 선도개발구역 정책 등 투자유치 노력과 이에 호응한 우리의 꾸준한 투자진출의 결과 최근 우리 중소기업의 극동지역 진출이 확대 추세에 있음을 평가했다.
한국과 극동지역간 교역 규모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101억 달러(약 11조 10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9월 기간 58억 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인적 교류도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47만명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같은 기간 6만 6000명에 그쳤다.
이에 크루티코프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양국간 교역·인적교류 회복을 위한 극동·북극지역 내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분과위 계기‘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개발에 관한 사업이행 약정(한국토지주택공사(LH)-러 극동개발공사)’체결을 환영하고, 9개다리 중점 협력사업인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LH 공사는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2구역)에 약50만㎡(15만평) 규모로 우리 중소기업 진출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내 LH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건 차관보는 연해주 산업단지가 우리 중소기업 진출을 포함한 양국간 극동지역 산업인프라 투자협력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산단 조성 관련 러 중앙정부는 물론 연해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길 요청했다.
크루티코프 차관도 한-러 연해주 산업단지는 양국간 극동지역 협력이 실질적 진전을 거둔 성공적 협력의 사례임을 강조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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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양측은 보건·의료 및 농·어업·교통·물류·에너지 혁신·북극 등 여타 분야에서도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져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건 차관보는 러측이 추진중인 극동지역 국제의료특구 조성 노력을 평가하고, 특구 관련 법 개정 등 러측 국내절차가 조속히 진전돼 우리 의료기관의 특구 진출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러측이 내년 상반기 시행예정인 곡물 수출제한조치와 관련해서도 연해주 진출 우리 영농기업의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 기업 활동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크루티코프 차관도 우리 정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러 정부의‘북극지역 투자제도 설명회’개최를 요청, 양측은 내년 초 동 설명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는 양국 부총리가 수석대표인 한-러 경제공동위의 산하 협의체로서, 2002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속 개최중이다.
양측은 북극지역 협력을 적극 희망한 러측 요청에 따라, 차기 15차 회의부터는 명칭을 ‘극동시베리아’분과위 에서‘극동북극’분과위로 변경하고, 북극지역 협력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분과위 말미에 이번 회의 결과 및 향후 극동ㆍ북극지역 협력방향 등이 담긴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분과위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류가 제약된 상황에서도 Δ연해주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행 계약 체결 등 성과 거양 및 Δ극동지역 실질협력 진전 및 북극지역으로의 협력 확대 등 구체 협력방향이 반영된 합의의사록 채택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ㆍ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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